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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41

조선 후기-구한말 정치 변동과 군사 기술 변화 19세기 중엽은 서구 열강의 아시아 침략을 조선이 현실적인 위기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영불 연합군의 북경함락이 있던 1860년대 라고 할 수 있다. 1차 아편 전쟁이 직접적인 인식의 계기가 되지 못한 것은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한 탓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에 베이징 함락의 경우 전쟁 상황이 정확하고 상세하게 조선 조정에게 보고되었다. 천진조약 체결과 함풍제의 열하 몽진, 원명원의 파괴 그리고 북경협약 체결 등 청나라가 서구 열강에 패배하고 있다는 자세한 정보들이 속속 조선에 전해졌다. 거기에 더 나아가 철종 11년에 김경수의 긴급 보고는 청국과 서구 열강 간의 새로운 조약 내용을 일일히 열거하며 전하게 되었는데, 특히나 청나라가 천주교의 선교활동을 인정하는 내용과 배상금 은화 8백만량을 지불하게 되었.. 2020. 8. 5.
독립운동 선전 잡지를 통해 보는 국제 정세 인식 1940년 9월은 일본이 추축국에 가입하는 반공협정을 맺은 달이면서 한국사적 의미에서 충칭의 임시정부가 광복군을 창설한 날이기도 하다. 날로 중일 전쟁이 격화되는 1940년과 1941년 당시 독립 운동은 크게 두가지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하나는 한인들의 독립운동은 외교적 활동을 통해 독립을 승인 받는 '외교 운동'이고 다른 하나는 해외에서 한인 군대를 양성해 일본에 직접 군사적 작전을 벌리는 이른바 '군사운동'이다. 오랜 시간 동안 치열하게 갈등을 부르던 이 양 노선 문제는 충칭에서 광복군이 창설 됨으로써 군사운동은 광복군에 외교운동은 임시 정부가 맡는 양립체계를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익히 알려진대로 광복군의 군사 활동은 국민당 정부의 간섭과 소극적 태도로 상당기간 동안 순조롭지 못했다. 또 많아봐야.. 2020. 8. 5.
시대를 풍자한 김지하의 오적 오적(五賊) 김지하 1970년 ‘사상계’ 5월호 시(詩)를 쓰되 좀스럽게 쓰지 말고 똑 이렇게 쓰럇다. 내 어쩌다 붓끝이 험한 죄로 칠전에 끌려가 볼기를 맞은 지도 하도 오래라 삭신이 근질근질 방정맞은 조동아리 손목댕이 오물오물 수물수물 뭐든 자꾸 쓰고 싶어 견딜 수가 없으니, 에라 모르겄다 볼기가 확확 불이 나게 맞을 때는 맞더라도 내 별별 이상한 도둑이야길 하나 쓰것다. 옛날도, 먼 옛날 상달 초사훗날 백두산아래 나라선 뒷날 배꼽으로 보고 똥구멍으로 듣던 중엔 으뜸 아동방(我東方)이 바야흐로 단군아래 으뜸 으뜸가는 태평 태평 태평성대라 그 무슨 가난이 있겠느냐 도둑이 있겠느냐 포식한 농민은 배터져 죽는 게 일쑤요 비단옷 신물나서 사시장철 벗고 사니 고재봉 제 비록 도둑이라곤 하나 공자님 당년에고 도척.. 2020. 8. 5.
광저우 대한민국 임시정부터의 변천사 1930년대 동산백원, 아세아 여관 1930년대 광저우는 홍콩과 프랑스령 베트남을 잇는 지리적 위치를 가지고 있었으나. 그제까지 중국 국제무역의 유일한 창구로써 누리던 무역항의 지위는 19세기 중반부터 성장한 상하이에게 그 지위를 서서히 빼앗기고 있었다. 특히나 실크라는 단일 수출 품목에 대한 절반 이상의 높은 의존도를 보였는데, 1929년의 경제 대공황의 영향으로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것이 실크 산업이었던 것을 양지한다면 광저우는 상하이 보다 훨씬 심대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또한 양쯔강 유역을 배후지로 쌀을 생산한 상하이와는 다르게 광저우는 동남아시아를 배후지로 하여 쌀을 수입하는 입초성 이었다. 뿐만 아니라 대량의 이민 노동력을 화교로써 동남아시아에 방출하여, 동남아시아의 농업, 산업, 산.. 2020. 7. 23.
앨버트의 누운 성모의 전설 프랑스 앨버트는 파리에서 북쪽으로 100마일 떨어진 피카르디 지방의 북부에 위치한 인구 1만이 조금 넘는 소도시입니다. B.C.54년 로마군이 이 지방에 주둔한 이래로 마을로 형성된 앨버트는 역사적으로 별볼이 없는 그냥 그런 도시로 남아있을 수도 있었습니다. 단 옆에 솜이라는 지역이 있었다는 것만 빼면 말이죠. 지금으로 부터 딱 100년 전의 앨버트는 인구 7000명의 소도시였습니다. 하지만 1차대전이 시작되고 '바다로 가는 레이스'가 끝나면서 솜의 바로 옆에 붙은 앨버트의 위치는 이곳에 주둔했던 영국군에게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바뀌게 됩니다. 솜을 통해 최전선으로 가던 영국군에게 앨버트는 참모부부터 야전병원, P.X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이런 앨버트를 독일군이 그냥 넘어갈리 '당연히' 없고 영국군이 이.. 2020. 7. 23.
유레카/레베카 단거리 무선항법 시스템 유레카/레베카 레이더 유도 시스템은 마국의 참전 선언 이후인 1942년 초에 처음 소개되었다. 유레카는 DZ나 LZ에 설치되는 지상 레이더 유도 시스템이다. 이에 반해 레베카는 760cm나 될 정도의 길이에도 불구하고 항공기로 운송 될 수 있는 수신기였다. 유레카 세트는 매우 육중했는데 무게가 49kg에 달했으며 76x38x25cm 크기의 박스에 담겨져 운반돠곤 했다. 그리고 이 운반은 주로 인력에 의해서 이뤄졌다. 이런 부피와 무게에도 다행히도 다루기는 쉬웠다. 구성은 유레카 송신기, 1.5m길이의 접이식 안테나와 2.1m 길이의 삼각대 그리고 이를 수납할 수 있는 박스로 구성되어졌다. 이것을 켜기 위해 모든 설치가 끝났을때, 특별히 신호나 장비를 조정할 필요가 없었다. 이때 비행기에 실려있는 레베카 .. 2020.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