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차대전기 위문공연

 

 

 

 미국에서 최초로 위문 공연 장르가 시작 된 것은 20세기 초였다. 당시 미군은 군사 구조의 전문화와 근대화를 통해 미국의 제국주의 경쟁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요구 받게 된다. 이에 따라 군 상층부에서는 팽창하는 군대에 대응해 병사들을 상대로 한 사기 함양과 건전한 오락 거리의 필요성이 대두 되었다. 이 일환으로 에드워드 먼슨(Edward Lyman Munson)과 같은 진보적 군인들을 중심으로 '위문 공연' 아이디어가 제안하게 된다.

 

  이런 계획에 따라 1차 대전 시기에는 군인들의 사기를 담당하는 부서가 설립된다. 이 부서는 건전한 오락 거리(스포츠, 교육, 도서관, 공연 등)를 제공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민간 단체와 협력하여 다양한 사기 진작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차 대전 시기에는 이런 위문 프로그램을 좀 더 조직적으로 확장하고 운영해야 하는 필요성에 직면하게 된다. 루즈벨트가 1940년 9월 16일 병역법을 개정하면서 21세부터 35세 까지의 남성들이 대규모로 징집 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위문 단체들은 좀 더 국가적 규모로 위문 공연을 민간과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제도를 구축하게 된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여러 민간 위문 단체들이 규합하여 'United Services Organization-Camp Shows Inc.'라는 위문 공연 단체가 2차 대전 중 조직 되게 된다. 이 위문 단체는 위문 공연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단체로써 USO 산하에 있지만 별도의 법인을 가지고 있었다. 가수, 스타, 연예인, 신인을 포함한 예술가들로 구성되어 당시 미국 엔터테이먼트 단체들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단체였다. 이들은 1~50명 규모로 모인 총 702개의 그룹들로 이루어져 최소 3주에서 최대 6개월까지 요청에 따라 공연을 다녔다. 1941년 첫 1년 동안은 미국 국내 공연을 위주로 활동하였지만, 이내 1년 후인 1942년에는 조직의 활동 반경은 '전 세계 미군이 활동하는 모든 곳'으로 넓어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4년의 2차 대전 기간 동안 161,611,290명의 군인들에게 293,783건의 공연을 제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