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슬리거 걸 - 느와르물 한 숟갈에 로리콘 두 숟갈

건슬링거 걸 15

작가 : YU AIDA

출판 : 대원씨아이

발매 : 201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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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슬리거 걸은 가상의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하드보일드 혹은 느와르적 분위기를 가진 만화이다. 하지만 소녀 암살자들과 담당관들을 이야기에 메인에 놓다 보니 다분히 근원적 불편함을 내포하고 있다. 영화적 의미로 표현한다면 뤽 베송의 <니키타> 배경에 <레옹>의 마틸다와 레옹 콤비를 적당히 섞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분리 독립 운동이 빨치산 수준으로 벌어지는 꿈도 희망도 없는 정치적 배경을 절제 된 연출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갈 수록 주인공이고 뭐고 말 그대로 다 죽는 비극적 이야기 구조로 파멸 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비극을 건조하고 담담하게 연출하는 하드 보일드 문체에 매우 충실하다. 일본의 하드보일드를 전면에 내세우는 만화 작품들이 중2병스러운 모습으로 독자의 항마력을 시험하는 것과 비교한다면 매우 깔끔하고 인상적인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간혹 가다가 한 번씩 생각나게 하는 작품이다.  

 

또한 총격전에 대한 묘사도 인상적이라 총덕후라면 여기에 집중해 흥미를 가지고 읽어 볼만하다. 

 

하지만 음 로리콘 만화인 건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