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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서고

일본 디플레이션의 진실 - 결국 소비가 문제라는 책

by 바스통 2021.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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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모타니 고스케

출판 : 동아시아

발매 : 201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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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처음 나왔을 때 굉장히 도발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화제가 약간 화제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본 학자들이 처방을 잘못해서 일본 경제가 나락으로 가고 있다는 주장은 답이 없는 상황에서 솔깃하게 들릴만한 내용이긴 하다. 저자의 주장은 간단하다. 총 인구의 감소 특히 생산 가능 인구의 감소는 총 소비를 위축시키고 내수시장 격화를 야기하고 결국 내수 시장의 채산성을 낮추고 이를 메꾸기 위해 채용 억제·인건비 억제가 이뤄지면서 다시 인구가 감소 반복 되는 순환 고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해하기 어렵다면 현재 자영업이 겪고 있는 순환과 일치한다. 물론 이쪽은 공급의 과잉 문제가 더 크지만 말이다.

 

 결국 핵심은 총 소비를 받쳐 줄 생산 인구 증가 혹은 총 소비 액 증가라는 두 가지 방안이 나오게 되는데 이를 일본 기업과 정부가 방관하고 경기 문제에만 집중하니 문제라는 것이다. 인구 자체가 줄면 경기가 아무리 좋아져도 결국 불황으로 이어진다는 논리로 귀결된다. 글쎄 인플레 중심의 경기 부양과 수출 중심에 집중했던 아베노믹스를 빗대어 보다면 일견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외노자 수입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적인데 생산 가능 인구의 감소는 노동력 감소가 아니라 소비 감소이기 때문이고, 내수의 감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걸 한국에 비교하면 어떨까?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한국은 출산율이 0.8까지 찍고 있기 때문에 일본보다 상황은 훨씬 심각하다. 하지만 이 책 자체가 내수 중심의 일본 경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 비중이 기형적으로 높은 한국에는 원인에 대한 고찰은 볼 필요가 있지만 처방 자체는 시대 분위기 상 받아 드려지지도 않고 반발도 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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