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당시 미육군 공수부대에게 당시 모든 공수부대가 그랬던 것처럼 휴대할 수 있는 장비가 제한 되어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무보급 상태에서 포위되어 아군 부대가 올때 까지 싸우는 경무장의 공수보병들에게 비행장에서 휴대하는 장비는 생명줄과도 같은 것이었고 작전 부대들에서는 최대한 많은 양의 탄약과 기타 장비들을 챙기기 위한 여러 방편들을 고심하였습니다.
이런 고심 끝에 나온 것이 리거 메이드 파우치 입니다.
리거 메이드 파우치는 현지 비행장이나 등에서 구한 천 쪼가리를 구해 만드는 파우치로 기존의 카트리지 벨트나 피스톨 벨트에 달리는 파우치들보다 더욱 많은 탄약을 휴대하기 위한 임시 방편이었습니다.
이 것들은 정식 보급품이 아니기 때문에 부대 사정과 리거들의 실력 여하에 따라서 다양한 재질과 형태의 리거파우치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사자 무늬가 어디 부대더라....또 까먹었네
가장 유명한 그리고 가장 리프로로 많이 풀린 표준 리거 파우치는 위에 사진에 나온 것과 같이 스냅 단추를 이용한 가로 세로 대략 10cm 정도의 크기의 물건입니다.
이 크기의 리거 파우치에는 한 개당 수류탄 2개, 카빈 탄창 4개, 개런드 클립 5개를 휴대할 수 있었고 일반적으로 당시 병력들에게 광범위하게 애용되었던 기본적인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선술한대로 리거 파우치는 이런 형태만 있는 것이 아니며
연대나 부대별로 일정한 특색을 가지는 다양한 목적과 형태의 바레이션들이 존재합니다.
위의 파우치는 505 공수 보병 연대 소속 병사들이 착용했던 리거 파우치입니다.
기본적으로 크기 자체는 스탠다드 형식의 파우치와 동일하지만 스냅단추가 부족하였는지
단추 대신 끈으로 마감을 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형태는 505 연대 병사들에게만 보여지는 타입으로 다른 연대에서는 보이지 않는 물건입니다.
하지만 이 타입은 505 연대의 이름 값 때문인지 리프로 생산도 나름대로 활발하게 생산되어 인지도가 있는 물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톰슨을 사용하는 병력을 위한 톰슨 탄창용 대용량 리거 파우치도 존재합니다.
무려 톰슨 탄창을 9개씩이나 휴대할 수 있는 대용량 물건입니다
기존 리거 파우치들과 크기를 비교하면 그 차이를 확연하게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파우치들 자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톰슨용 리거 파우치는 대략 위에 보인 대용량 파우치, 30발 들이, 20발 들이 탄창용으로 나눠져 있으며
대용량 파우치를 제외하면 4개에서 5개의 탄창을 장비할 수 있는 크기였습니다.
위에 실 착용 사진은 30발/20발 들이 탄창 파우치를 두개사용하였습니다
다만 톰슨의 사용 인원이 제한적이고 톰슨 파우치의 경우 선택의 폭이 넓었던 것을 생각하면 실착용 예는 생각보다 잘 찾아보기 힘듭니다.
특히나 대용량 파우치의 경우 그 사용 예를 찾기가 굉장히 힘든데 아무래도 그 크기가 원인이지 않을까 합니다.
굳이 9개 톰슨 탄창을 거추장스럽고 무겁기만한 놈을 허리 아프게 메고 다닐 필요 없이 매거진 백을 두르고 다니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이라는 계산인 것이죠
이외에도 정말 레어하지만 BAR을 위한 리거 파우치 또한 존재합니다.
위와 같이 피스톨 벨트에 끼우도록 별도의 끈을 달아서 탄창 두개씩 넣고 다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사실 이 물건 자체는 기존의 BAR 벨트를 잘라서 개수한 물건으로 가끔 가다가 보면 파우치 두개가 붙어있는 물건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BAR 리거 파우치는 잘 보이지 않는데 굳이 저렇게 수고할 바에야 BAR 벨트를 차고 두르는게 나았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듯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피스톨 벨트에 장비하는 BAR 파우치 컨셉은 이후에 베트남전에서 정식 보급품으로 다시 출현하게 됩니다.
이 베트남전 물건은 금속은 물론이고 덮개 천도 최대한 줄여 1회성 소모품 성격이 강한 물건이었습니다.
때문에 그냥 피스톨벨트에 끼우고 다 쓰면 끈 잘라서 대충 버리라는 컨셉이었죠
물론 BAR 보다는 M16 탄창을 넣는 용도로 리콘도들에게 소모되었습니다.
이쪽도 엄청 레어한 물건이죠.
위에 사열 되어있는 물건은 전부 503연대에서 만들어진 리거 파우치들입니다.
다른 리거 파우치들과는 다르게 나름대로 고급(?)스럽게 만들어진 물건으로
무려 탄창이나 클립별로 칸이 나눠져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칸이 나눠져있으면 다른 물건을 리거 파우치에 넣을 수는 없지만
탄약을 휴대하는 공간 효율성과 탄을 빼고 넣을때 편리성이 좋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리거 파우치에 5개 정도의 개런드와 톰슨 탄창이 장비되는데
위에 보시는 봐와 같이 개런드 클립의 경우 무지막지한 탄약 휴대를 보여줍니다.
파우치의 형태가 나름대로 컬트(?)적인 이목을 끌었는지 피규어도 나오고 잘 찾아보면 고가의 리프도 몇번 나온 것 같습니다만 구하기가 쉽지 않은 물건입니다.
특히나 톰슨용 저 파우치는 본적이 없네요
다만 첨언하자면 503연대는 유럽 전선과는 맞지 않습니다.
503연대는 RCT로 태평양 전선 최초 그리고 공수부대로써도 최초로 독립 연대로 활약했던 부대였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유럽관느 다르게 정글전을 대비한 훈련을 받은 부대로써 이런 전장 환경이 다른 점이 저런 유럽과는 다른 독특한 특색을 만들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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