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과 공수병

 

 

라이프지의 유명한 공수부대 사진 중 하나입니다.

바로 당시 퍼스트 레이디였던 엘리너 루즈벨트를 사열하는 509연대 사진이죠.

1942년 10월 잉글랜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 사진은 그 509 공수연대 사열 사진들 중 하나입니다.

 

사진 속의 주인공은 509연대 연대장을 맡고 있던 Edson Raff 대령입니다.

본 사진은 1942년 당시 초창기 공수부대 군장을 잘 보여주고 있는 사진입니다.

이제 막 보급된 점프슈트에 뮤젯백과 서스펜더 그리고 피스톨벨트과 홀스터를 차고 있습니다.

다른 사진에 보면 리거 파우치도 많이 착용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이죠.

재미있는 점은 그가 들고 있는 카빈 소총이 잘 보면 M1A1이 아닙니다.

당시에는 특히나 최전선에 있던 509연대에게는 M1A1이 보급이 되지 않았었다는 반증이죠

사실 M1A1의 보급은 1943년 중반쯤이었던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오래 전에 BOB 1화부터 M1A1이 나오는 것이 고증 오류냐 아니냐로 논쟁이 있었죠

그리고 또 총구 쪽을 보면 착검이 되어있습니다.

일전에 M4 대검 항목에서 처럼 실제로 총검이 카빈에 지급된 것은 대전 끝무렵이었습니다만

대령은 자작으로 스파이크 형식의 총검을 만들어 부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내구성은 어떨지 모르겠군요.

 

참고로 그의 기록 카드를 보면 좀 화려합니다.

최초로 토치 작전에서 전투 강하를 했던 장교들 중 하나였으며

2번의 은성 무공훈장을 받고 퍼플하트를 받았군요

좀 부대를 개떡 같이 굴렸는지 별명이 리틀시저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이후에 1944년에 자신의 공수 경험을 바탕으로 <We Jumped to Fight>를 출간합니다.

그리고 2003년 3월에 캔자스에서 영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