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다서고

1995년 서울 삼풍 -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by 바스통 2020. 7. 20.
728x90

1995년 서울, 삼풍

작가서울문화재단, 메모리 인 서울프로젝트 기억...출판동아시아발매2016.04.29.

리뷰보기

 

1995년 서울, 삼풍

삼풍백화점 참사. 무엇이 기억되고 잊혀 졌는가.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7분. 서울시 서초구에 있던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다. 두 동짜리 건물이었던 삼풍백화점의 무너진 한쪽 건물 A동에는 5층 ��

book.naver.com

 우리나라에서 정말 찾아보기 힘든 것 중 하나가 사건에 대한 기록물이나 증언록일 것이다. 특히나 전쟁 증언록 같은 경우는 영미권과 비교해봤을때 그 넓이나 깊이가 차이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종교적 간증집이나 단체나 국가가 입맛에 맞게 취사 선택을 해 뽑은 단편적인 증언집이 아니면 굉장히 찾아보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이는 사고나 재해에 대한 시선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우리나라는 유독 재해가 터져도 얼마 안 있어 이를 지워버리는데 굉장히 익숙해져 있다. 더군다나 사건에 대한 진상을 넘어 집단적 사회적 차원에서의 예방과 이에 대처는 고사하고 공통 된 기억을 공유하는 부분에서 조차 빠르게 지워버리고 어느 순간에는 사건 당사자들만 철저하게 고립되어 있는 모습들을 자주 보여준다. 전혀 다른 정신 세계를 갔다온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공감할 이유도 없고 알 방법도 없다. 이러니 찬찬한 숙고보다는 지키지도 못할 약속 남발과 무책임한 사후약방만 남무하는 것이 단순한 정치인들의 멍청함으로 치환 할 수 있을까? 이런 의미에서 <1995년 서울, 삼풍>은 20여년 전에 벌어진 재해를 통해 다시 한번 무게 있는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얼마나 바뀌었나요"

 

 삼풍 백화점 참사가 복합적인 사회 구조적 원인으로 발생한 초대형 참사였던 점에서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각종 사고들이 단순한 무게로 받아드려지지 않게 한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