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스티븐 워커
출판 : 황금가지
발매 : 2005.08.10.
제목에도 알 수 있듯 히로시마 원폭 투하에 대한 책이다. 거의 15년 전, 동명의 BBC 다큐멘터리(원제: 히로시마)를 책으로 출판한 서적으로 지금은 당연히 절판 되어서 중고로만 구할 수 있다. BBC 다큐멘터리는 몇 년 전부터 KBS나 MBC에서 광복절에 간혹 틀어주기 때문에 시청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정보와 관련 영상만 나열하는 다큐멘터리가 아닌 스토리가 있는 드라마 형식의 다큐이기 때문에 재현이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시각 효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추천할만한 수작이다. 물론 제작자가 제 3자인 영국이고 원폭의 정당성을 묻는 내용인지라 일본의 피해가 부각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불편한 감정이 들 수도 있다.
책은 다큐멘터리보단 조금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형식은 시간 순서에 따라서 원자폭탁의 투하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몇 달 전에 출간한 <카운트다운 1945>와 같지만 <카운트다운 1945>는 각 당사자들의 입장에 집중한 논픽션 스릴러라면 본 서적은 원자폭탄이 실제 투하되는 과정에 집중한 일종의 보고서라고 생각하면 쉽다. 책의 시작도 <카운트다운 1945>가 루즈벨트가 서거한 직후부터 시작한다면 이 책은 첫 원폭 실험이 이뤄진 이후에 3주 가량의 시간을 집중적으로 할애하고 있다.
만약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과정에 대한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다만 2005년도에 나온 만큼 최신 연구가 반영이 되어있지 않고 당시 번역 된 서적들이 그렇듯 번역에 질이 결코 좋다고 할 수는 없다.
'잡다서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테러 (0) | 2021.08.27 |
---|---|
전원 옥쇄하라! - 평화로운 라바울 (0) | 2021.08.24 |
히로시마 1945 - 6인의 시선 (0) | 2021.07.26 |
아틀라스 - '자유'에 심장만 뜨거워지는 책 (0) | 2021.07.08 |
PD 수첩 천안함 관련 정보 실패에 대한 부연 자료 (0) | 2021.06.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