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닉스(Denix)는 스페인의 모형 무기제작회사로
1960년대부터 모형 총기와 재현 냉병기 분야에서 나름의 입지를 가진 회사입니다.
한국에는 비교적 최근에 알려져서 완제품 형식으로만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오래 된 제작 회사인 만큼 탄창 같은 부품 또한 해외 샵에서 간간히 판매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애초에 데닉스에서 모형 총기 규격도 실총을 기준으로 만드는 만큼
에어소프트 건보다는 모델건 쪽이나 군장 각잡는 용도로 더 어울리지만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구매한 MGC 톰슨 모델건에 사용해 볼 요량으로
데닉스제 톰슨 드럼 탄창을 구매해보았습니다.
MGC 톰슨 드럼 탄창은 가격대가 높아서 대용으로 구매한 것 입니다만
실제 장착은 조금 반신반의 하였는데 둘 다 실총 규격을 베이스로 해서 그런지
조금 빡빡하지만 무리 없이 장착이 가능하였습니다.
톰슨 드럼 탄창 내부는 데닉스 답게 완전히 비어있는 상태로 저 껍데기가 전부입니다.
애초에 모델건으로 사격을 할 생각이 아니면 굳이 불필요한 기능이기도 하거니와
세관 통관도 걱정하던 것과는 다르게 큰 트러블 없이 된 것을 보면
오히려 이게 더 나은 것 같네요.
다만 내부가 비어 있다고 하여도 무게는 상당히 묵직합니다.
톰슨 드럼 탄창은 흔히 L 타입과 C 타입으로 구분 되는데
이것은 1920년대 초창기부터 사용 된 탄창 구분 법입니다.
탄창 속 로터의 끝 부분 갈퀴가 L자형이냐 C자형이냐 에 따라 타입을 구분하여 부른 것인데
알기 쉽게 정리하면 L 타입은 50발 드럼 탄창이고
C 타입을 100발 탄창으로 정리 가능합니다.
다만 톰슨 드럼탄창 하면 L 타입 드럼 탄창이 더 일반적이긴 합니다.
1920년대 초창기에 C 타입 탄창은 콜트 사 한 곳에서만 제작 될 정도로 생산도 적었고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L 타입과 비교가 힘들 정도로 비쌌으니까요.
참고로 위에 1929년판 교범에 나와있듯 흔히 알려진
20발 박스 탄창은 XX 타입으로 불렸습니다.
1945년 이후의 톰슨 카탈로그를 확인해봐야겠지만 저 작명 법 대로라면
30발 박스 탄창은 XXX 타입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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