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서고
근대 엔지니어의 탄생 - 같은 듯 다른 탄생
바스통
2021. 11. 2. 13:37
728x90
작가 : 문지영, 김덕호|이정희|송충기|박진희
출판 : 에코리브르
발매 : 2013.09.10.
1차 산업혁명이 있기 전까지 인간에게 기술이란 학문이 아닌 장인의 영역이었다. 때문에 공학이나 엔진이라는 개념은 전통적으로 존재하였지만 체계적인 학문의 영역은 아니었고, 전통적인 도제식 교육은 오랜 시간 동안 지식의 습득보다는 기술의 연마를 요구하는 비체계적인 방식을 고수하였다. 그러다 과학 혁명과 산업혁명을 거쳐 장인 기술 혹은 기예는 체계적인 공학으로 진화하고 장인은 좀 더 전문적인 엔지니어로 변했다. 이런 통사적인 논제 구조에서 이 책은 한 걸음 더 들어가서 당시 국가 별로 엔지니어의 탄생과 기원이 전혀 다른 사회적, 국가적, 역사적 배경과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그렇기에 근대 엔지니어 집단은 국가별, 업종별로 상당히 다른 사회적 위상을 갖고 있으며, 각국의 전혀 다른 역사적 과정을 거쳐 별개의 엔지니어 문화가 형성 되었다고 책은 역설하고 있다. 사실 이렇게 형성 된 각국의 엔지니어 문화는 지금도 각국의 산업계에 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한 책에 나와있는 국가(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외에 이런 문화에 영향을 받은 서구권 국가의 기술직 환경에 대해 이해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비록 깊은 수준의 내용은 아니지만, 교양으로써 알아둬도 충분히 가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