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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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카불공항 인근서 IS 자살폭탄 테러…"미군 등 72명 사망"(종합4보)
2차례 폭탄 터져…추가 폭발 보도 잇따라 희생자 늘듯 IS 공격 주체 자처…국제사회 규탄속 美 "대피작전 계속" (뉴델리·워싱턴·테헤란=연합뉴스) 김영현 류지복 이승민 특파원 = 탈레반의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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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답답하네요
테러 정보는 이미 8월 22일에 프랑스군 정보팀이 IS가 카불 공항에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정보를 내놓았고 러시아 정부에서도 카불과 아프가니스탄 내 IS 수를 언급하면서 공격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만 결국 터질 일이 터지고 마네요
공격 자체는 카불 공항 동남쪽 진입로 지역에서 두 번의 자폭 폭탄 공격 이후 IS의 타격조가 난입하여 총격난사를 벌린 것으로 보입니다. 카불 내 연합군과 동맹군들은 피난민들에 대한 구호 활동을 위해서 공항을 벗어나 피난민들과 뒤엉켜 있다보니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그대로 폭탄과 총격에 휘말린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아프간 군중들의 피해도 만만치 않고 말단 장기말인 탈레반도 조금 휘말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테러 공격은 과거 레바논 베이루트 공항 미해병대 숙소 테러 공격 이후 거의 처음이 아닐까 하네요. 베이루트의 공격으로 인해 미군의 레바논 평화유지 작전은 거의 축소 되었고 잠시 레바논 평화유지 임무자체가 유명무실해졌습니다. 이렇듯 민간 구호도 그렇지만 철수 작전 중의 피해는 정치적으로 여론을 악화 시켜서 군사작전을 위축시킵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해서 나토와 유럽 국가들이 요구한 철군 시한 연장은 사실상 그 힘을 잃을 것 같습니다. 실질적인 안전 위협이 확인 된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미국에 요구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 또한 더욱 곤욕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31일을 철군 시한으로 '안전상' 이유를 내세우긴 하였지만 사실상 예견 된 테러를 막지못했고 병력 통제도 제대로 되지 않아 미군의 피해를 방관하였다는 비난을 피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http://www.newspim.com/news/view/20210827000040
바이든, 아프간 테러 IS에 "끝까지 추적" 보복 예고
바이든, 아프간 테러 IS에 "끝까지 추적" 보복 예고
www.newspim.com
물론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테러에 대한 보복을 예고하였지만, 사실상 미군 중부 사령부와 미군이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에서 할 수 있는 보복 작전은 이전과는 다르게 굉장히 제한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탈레반과 IS가 적대적인 관계이나 그걸 용인할 탈레반도 아니고요. 사실상 이번 테러를 포함하여 바이든 행정부의 무질서한 철군에 따른 '카불발 청구서'는 매우 매우 커졌고 앞으로 얼마나 커질지는 알수 없는 상황입니다.
탈레반의 입장에서는 손 안대고 코푸는 일이 되었습니다. 사실상 말단 장기말들이 죽든 말든 지하드로 저 세상 갔다고 치고 미군의 아프간 철수가 연장 될 수 없으니까요. 사실상 미군과 연합군이 카불 공항을 철수하게 되면 정말 카불과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의 세상으로 어떤 패악질을 부려도 무서울 것이 없게 됩니다.
더불어서 주변국의 안보위협은 계속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일전에도 파키스탄 내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폭탄 테러가 발생하였고 카슈미르 지역에서도 테러활동 단체의 움직임이 활성화 되었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타지키스탄을 비롯한 주변국들은 다시 97년 이전처럼 탈레반이 테러를 수출하는 상황이 현실화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탈레반 측은 부인하고 있지만요. 당장 카불 공항 주변에서도 테러 이후 공격이 빈발하고 있는 것을 보면 다시 한번 더 연합군과 피난민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발생하는 것도 이상할 것은 없는 상황입니다.
부시가 싸고 오바마와 트럼프가 빚은 아프간이라는 똥을 바이든이 제대로 터트려서 온통 똥밭으로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