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1945 - 6인의 시선
작가 : 존 허시
출판 : 책과함께
발매 : 2015.08.06.
<히로시마 1945>는 존 허시가 출간한 2차대전 관련 시사 르포 저작 중 하나이다. 그는 대전 기간 중 타임지의 기자로 일하며 <바탄의 병사들>이나 과달카날을 다룬 <계곡 속으로> 같은 르포 저작들은 꾸준히 출간하였고 <뉴요커>를 통해 1946년에 <히로시마>라는 이름으로 해당 책을 출간함으로써 작가라는 타이틀을 굳히게 된다.
본 책은 두 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하나는 1945년 당시의 상황에 대한 6인의 시선들고 다른 하나는 그 이후 40년의 세월 동안 해당 인물들의 삶을 다시 조명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사실 논픽션 소설 같이 출간 되었지만 1946년이라는 연도에서 알 수 있듯 해당 인물 등은 실존 인물들이며, 해당 내용들도 인터뷰를 통해 재구성하였기에 원폭이 터지는 당시 전후 사정에 대한 사실성을 어느 정도 담보 할 수 있다. 또 증언 내용들 또한 매우 구체적이다. 대략 <맨발의 겐>을 문자로 옮겨 놓은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더불어 40년 후의 내용은 일견 원폭을 보는 일본인들의 시선도 조금은 엿볼 수 있다.
다만 이런 증언 형식의 저작들이 그렇듯 개인 시각에 의존한 단편적인 구성만 제공해주는 태생적 한계는 언제나 유의해야 한다. 물론 저자도 해당 부분을 의식해 최대한 다양한 인물들을 인터뷰하여 조명하고 있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해당 책은 출간 당시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미국 내 반핵 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