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서고
아틀라스 - '자유'에 심장만 뜨거워지는 책
바스통
2021. 7. 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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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아인 랜드
출판 : 휴머니스트
발매 : 2013.12.09.
파업하는 기업/기술 엘리트라는 발상을 시작으로 순 자유주의, 저자의 말로 하면 객관주의 고전 소설이다. 책의 양이 제법 되다 보니 읽는데 시간이 꽤 쏟아야 하고 지루해서 책에 익숙하지 않다면 고생하는 책이다. 지금 본 번역본은 3권 짜리로 그나마 조금 줄었지만 이전 번역본은 5권이나 되는 분량이니 그 분량이 결코 작진 않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당장 책을 덮고 민간을 압제 하는 부당한 권력과 정부에 저항하고 자신의 권리를 쟁취하고 싶어진다. 아 물론 내가 힘들고 위험하면 정부는 당연히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날 도와줘야 한다. 솔직히 등장인물들 연령을 고등학생 정도로 낮추고 수위 높은 일러스트를 좀 넣고 페이지 수만 좀 많이 줄이면 요즘 세대에도 먹힐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기업 활동과 보수주의 그리고 자유를 옹호하는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정신을 가진 젊은이들의 출현 얼마나 가슴 뛰는 일인가. 아 물론 절대 다수는 아무 것도 아닐 뿐더러 일만하다가 의미 없이 사라질 것이지만 말이다. 아니면 그냥 의미 없이 사라지던가. 그렇다 랩처가 답이다. 비슷한 책으로는 오너캐 깽판물인 <세기와 더불어>나 가국판타지 전쟁물인 <세계최종전쟁론>이 있다.
근데 생각해보니 이상하게 정부가 파업하는 소설은 이상하게 없다. 너무 현실적인 결과가 뻔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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