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사

2차대전 미 해외 전역 사령부와 기지 패치들

바스통 2021. 5. 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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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대전은 미국에게 있어 전혀 새로운 대륙에서 다른 문화권들에 기지와 사령부를 세워야 하는 전 지구적인 전쟁이었습니다. 미국이 참전하기 직전인 1941년 말 전까지 미국이 가지고 있던 해외 사령부와 기지들은 필리핀과 파나마 운하 지역, 몇 개의 미국 보호령, 그리고 진주만이 있는 하와이 정도였습니다. 불과 1년 사이에 미군은 지중해, 유럽, 북아프리카는 물론 인도, 아시아 대륙 및 극동 전역 등에 대규모 부대를 파견했거나 곧 파견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이런 전 지구적인 파병 속에서 만들어진 미군의 해외 사령부 패치들은 세계 대전에서 가장 독특하고 예상치 못한 패치들 중 하나 일 것입니다. 

 

 때문에 패치들의 디자인은 각양각색의 해당 지역에 대한 상징적 문양들을 담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 그리고 버뮤다 기지 사령부의 패치들은 푸른색과 흰색을 통해 바다를 표현하였습니다. 대서양 기지 사령부 패치는 아예 푸른 원 위에 고래를 얹어 대양의 기지라는 것을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떤 패치들은 지역 문화적 특성을 살려 디자인 되기도 하였습니다. 북아프리카 기지 사령부의 패치는 아예 미나렛 모양으로 만들어졌으며, 역시 같은 문화권인 걸프 페르시아만 사령부 패치 또한 칼과 별문양으로 이슬람 문화권이라는 것을 표현하였습니다. 반대로 런던 기지 사령부는 런던의 빅벤을 등장시켰습니다. 카리브해 사령부 패치는 스페인 아르마다의 갤리온선을 등장 시켰습니다.

 하지만 전구나 지역의 중요성에 따라서는 이념적 상징들을 넣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중국-버마-인디아 사령부 패치는 중화민국의 청천백일과 미국의 별과 스트랩을 조합하여 상징성을 부각시켰습니다. 또한 유럽 사령부 패치 또한 번개가 사슬을 끊는 이전 유럽 사령부(HQ) 패치를 그대로 차용하였습니다. 동남아시아 사령부 패치는 영국이 주도하여 만들어진 사령부였는데 잿더미 속에서 일어서는 불사조 혹은 봉황을 패치에 넣어 이념적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대부분의 전투 부대는 사단 패치를 착용했고, 지원 부대들은 소속 된 군단 또는 군 패치를 패용 했습니다. 그러나 그 외에 사람들은 전역 사령부 혹은 기지 사령부 패치를 썼습니다. 그 패치들은 전 세계적으로 운영된 군대 만큼이나 다양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수명이 짧게 끝났습니다. 

 

 

아이슬란드 기지 사령부 패치(1941.9.3~1946.1.1)

 

 

 

그린란드 기지 사령부(1941.9.1~1945.9.1)

 

 

 

버뮤다 기지 사령부(1942.9.28~1943.2.15)

 

 

 

대서양 기지 사령부(1942.8.15~1943.2.15)

 

카리브해 방위 사령부(1941.5.3~1948.1.17)

 

페르시아-걸프 사령부(1944.8.29~1945.12.31)

 

북아프리카 전역 사령부(1943.9.16~1947.12.31)

 

 

중국-버마-인디아 전역 사령부(1944.10.24~1945.10.31)

 

 

런던 기지 사령부(1942.10.18~1945.8.31)

 

 

유럽 전역 및 병참 관구 사령부(1944.2.25~1946.2.28)

 

 

동남아시아 사령부(1943.81~1946.11.31) 

 유일하게 영국의 주도로 창설된 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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